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30석 확보를 목표로 내년 총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금 공동대표는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금 공동대표는 개헌 방향과 관련, "소위 '8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을 이용한 댓글 공작과 각종 불법 정치공작을 벌인 혐으로 복역중이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4일 오전 10시 무렵 안양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원 전 원장은 이날 안양교도소를 나와 마중 나와 있던 지지자 20여명과 인사를 나눈 뒤 별도 입장 표명 없이 곧장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했다.원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017~2018년 적폐수사 당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 불법정치공작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21년 11월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확정받았다.
권력구조와 선거제도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점은 전반적으로 선진적이다. 그는 훌륭한 교재로 남았다. 단, 그는 전체 그림과 맞지 않는 하나의 실책을 남겼다. 바로 ‘당정분리’다. 그렇다면 최근 윤석열 대통령측에서 흘러나오는 ‘당정일체론’은 옳은가. 노무현의 당정분리론이 ‘틀렸다’면, 윤석열식 당정일체론은 ‘그르다’. 윤 대통령은 하나의 지점에서만 일관된다. 자신이 편할 대로 밀어붙이는 데서만 말이다.정치학자 프랜시스 메켈 로젠블루스와 이언 샤피로가 집필한 (노시내 옮김, 후마니타스,
2월 10일 완료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컷오프에서 이변이랄 만한 결과는 없었다. 친윤(親尹)계 현역 국회의원인 박성중·이만희·이용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친윤계의 부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최고위원 컷오프 통과자 8명가운데 김병민·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 후보 등 6명은 친윤 또는 적어도 비윤은 아닌 정치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친윤 현역 의원 3명은 비윤에게 밀린 것이 아니라 범친윤 내부 경쟁에서 패배한 것이다. 통과자와 탈락자의 이름을 살펴보면 중요 변수가 ‘인지도’였음을 알 수 있다. 의원이라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고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검사 생활 29년간 이런 검사는 본 적이 없다"고 작심 발언했다.이 고검장은 28일 SNS를 통해 "자기가 수사에 관여하고 중형을 구형한 피의자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참 면목 없고 늘 죄송했다' 따위의 표현을 쓰며 사과한 사람은 윤석열 전 총장 이외에 본적이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된 이후인 지난 4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과 정책 계승을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이 쏙 들어가는 분위기다. 대통령의 심야 술자리를 남자 친구에게 처음 언급한 첼리스트 A씨가 “남자 친구의 추궁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는 경찰 진술이 알려진 뒤 경찰 밖 친여 성향의 언론들은 앞장서 ‘사실 무근’ ‘거짓 판명’으로 서둘러 정리해버렸다.하지만 A씨의 진술외에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결론에 이르는 물증도 제시되지 않았다.1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설경구 주연의 ‘불한당’이라는 영화
이태원 참사 하루 전인 10월 28일 ‘핼러윈 데이 마약 단속‧예방 특별 형사활동 계획’이 아닌 ‘핼러윈 데이 국민 안전 특별 경비활동 계획’을 세웠다면 어땠을까?‘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뻔히 예측된 상황에 대비하는 안전 대책만 있었더라면…’과거에 대한 가정은 부질없긴 하지만, “압사당할 것 같다”는 11건의 112신고도 없었을테고, 참사는 당연히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따져보진 않았어도 일반 국민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추궁,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힐난, 여당 의원들의 집중
1. 강성당원에 포획된 민주, 바로잡을 능력 잃어가는 듯아직 중반이지만 민주당 전당대회는 거의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작 전부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긴 했다. 권리당원들이 참여하는 초기 순회투표 결과는 어대명 이상이다. 이재명 의원이 전체 표의 3/4인 약 75%를 얻었다. 과거 친문이 당의 주류이던 시절 친문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은 65% 정도였다. 당 대표와 동시에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의 쏠림현상도 심하다. 최고위원은 득표율 순으로 5명이 선출되는데, 전당대회 초중반인 현재 5위 안에 친명 후보들이 4명이다. 다
민주당은 '비주류 코스프레' 대결 중더불어민주당의 ‘비주류 코스프레’ 대결이 뜨겁다. 이재명 의원의 팬덤인 ‘개딸’들이 홍영표 의원 사무실앞을 대자보로 도배하자 홍 의원은 “조직적으로 좌표를 찍는 과정이 있다며” ‘배후’를 의심했다. 당내 반이재명 세력이 이재명과 친해보이는 인사를 닥치는 대로 찍어 “찢 묻었다”고 공세를 퍼부었을 때, 그들이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진보적인 언론과 시민단체를 ‘구좌파’로 매도하며 ‘신좌파’를 참칭할 때, 홍 의원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이재명계도 자신이 민주당 주류가 아니었던 것처럼 군다. 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시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추진 및 취임식 초청을 보라. 윤석열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대선 승리 직후부터 정세를 오판하고 있다. 정권교체를 달성했으니 정권교체로 들어선 김대중 정부, 이명박 정부와 비슷한 여건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윤석열의 딜레마, 역대 최소득표차 신승과 취임전 민심 이반미디어헤럴드의 의뢰를 받은 리얼미터가 지난 3월 21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잘할 것’은 46.0%(매우 잘할 것
과거 잔재 민정수석실 폐지는 평가 받을 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당선 직후 특별감찰관 임명과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언했다. 박근혜 정부 말기부터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비어 있던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다. 민정수석실은 박정희 정권 시절 3선개헌과 유신독재를 위해 만들어졌고, 오늘날에는 정부조직법상 근거도 없는 조직이면서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감사원을 통할해왔다. 민정수석실 폐지는 대통령비서실이 내각과 여당, 국회 위에 군림하는 역사를 끊어내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윤 당선인은 20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윤 당선인은 “현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용산 국방부 청사는 국가안보 지휘시설이 잘 구비돼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 불편이 거의 없는데다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더라도 (인근 지역에) 추가적인 규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함께 차담회를 갖고 "과거 잔재를 청산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 중에도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를 약속했다.윤 당선인은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이행하지 못한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광화문 대통령'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취지의 하나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고, 청와대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대통령 후보 당시 문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했다.하지만 문 대통령은 취임 2년 만인 2019년 “경제가 엄중한 시기에 많은 리모델링 비용을 사용하고 행정상 혼란도 상당 기간 있을 수밖에 없다”고 공약 파기를 확인했다. 이 공약이 이행되지 못한 이유는 경호상 문제, 시민 불편 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다당제를 위한 선거제 개편과 분권형 개헌 등 권력구조 개편을 정치개혁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권교체라는 흐름이 정치교체라는 프레임으로 (전환돼)악용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승자독식 사회를 이끈 35년 양당체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개헌 이전이라도 권력분산을 위한 실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리 국회 추천제로
국정비전 대신 선동·선심공약 쏟아진 일그러진 대선대선이 코앞인데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은 화제에서 밀려나고, 도덕성과 품격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 형국이다. 그나마 나오는 정책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한쪽은 반페미를 정체성으로 장착한 이대남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약속하고, 선제타격과 사드 추가배치를 공언한다. 다른 한편은 ‘기본’이란 이름을 붙여 온갖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다.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이 각각 혐중과 반일을 선동하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의 원칙을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깜짝 합류했다. 페미니스트로 이름을 알리는 등 신 대표의 평소 성향상 윤석열 선대위 합류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신 대표는 "윤 후보가 직접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를 약속해 윤 선대위 합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선대위 산하 새시대준비위원회는 20일 신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이후 정치권에선 신 대표가 최근까지 대선전환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제3지대 후보 지지 운동에 앞장서온 점에 비춰 윤석열 선대위 합류에 의아하다는 반응과 함
국정농단 사건 비사(祕史)⑤ [결정적 장면들] 박근혜 의상실CCTV영상 어떻게 손에 넣었을까④ 조선, 박근혜 공격 받고 '최순실 보도' 금기시③ 박근혜 청와대 누가 '기자8명 해고' 조선 방상훈 사장 협박했을까?➁ '미르·K스포츠' 폭로에 '조선일보 불신' 폭발➀ 박근혜의 무지막지한 공격과 조선의 '반성문' 앞서 방상훈 사장이 언급한 "(박근혜 의상실 CCTV가) 박근혜와 최순실 두 사람이 친하다는 것 외에 뭘 보여줄 수 있겠느냐"는 해명은 최순실 관련 선행보도가 없는 상태에서라면 틀린 얘기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1. 중도층 민심 획득이 대선 승패 좌우삼국시대에 한강을 차지하는 나라가 한반도를 지배했다. 고구려, 신라, 백제는 한강 유역을 두고 치열하게 싸웠다. 중국에서는 황하와 장강사이의 땅,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각축을 벌였다. 중국의 패자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선거에서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승리한다. 중도층이란 이념이나 지역색 등으로 특정 정당 지지를 고수하지 않고 선거 당시 상황이나 이슈, 정책에 따라 투표하는 스윙보터(swing voter)를 말한다. 한 때는 정치 무관심층이란 오해를 받았으나 요
1. 유례없는 비호감 후보들과 역대급 부동층 이번 대선은 비호감이 지배할 전망이다. 대선을 4개월 여 앞둔 현재,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감 32% 대 비호감 60%,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8% 대 62%다.(한국갤럽, 10/22) 야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이 대략 호감의 곱절에 이른 것이다. 역대 이런 적이 없었다. 동일선 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참고할 조사가 있다. 2017년 5.9 대선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았던 2월 21~23일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는 호감 47% 대 비호감 46%였고, 안희정 후보는 5